아세안 무역 강국인 싱가포르는 경제 성장과 세계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독특한 무역 정책을 개발했다. 싱가포르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싱가포르 총 무역액은 9,820억 싱가포르 달러(7,280억 달러)에 달하며 주요 글로벌 무역 허브 역할을 했다. 상위 5개 무역 파트너는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무역 정책과 세계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무역 강점을 배우고 벤치마킹할 수 있다.
1. 전략적 위치
싱가포르의 전략적 위치는 주요 세계 무역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성공의 핵심 요소였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주요 항로의 교차로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연간 14만 척 이상의 선박이 항구를 통과해 120개국 이상의 600개 이상의 다른 항구와 연결돼 있다.
우리나라는 항구 인프라, 물류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무역 파트너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위치를 활용할 수 있다.
2.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21년 9월 현재 총 36개 교역국과 26개 FTA를 체결했다.
16개의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수출 시장을 다양화하기 위해 무역 협정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3.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유지하려는 싱가포르의 노력도 무역 성공에 기여했다. 세계은행의 2020년 경영 용이성 보고서에서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낮은 법인세율, 효율적인 규제 프로세스, 강력한 지적 재산권 보호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혁신을 장려하고, 국제 무역을 촉진할 수 있니다.
4. 자본과 인력 개발 투자
싱가포르는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 외에도 인적 자본과 인력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5년에 시작된 스킬스 퓨처 이니셔티브는 싱가포르인들에게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그들의 고용 가능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나라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숙련된 노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외부 충격에 취약...균형 잡힌 접근 유지해야
그러나 싱가포르의 글로벌 무역 의존도는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은 국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의 무역 정책을 벤치마킹할 때 균형 잡힌 접근을 유지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직면한 경제적 회복력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다만, 싱가포르는 무역 문서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이해 관계자 간의 데이터 공유를 강화하는 NTP(National Trade Platform)에서 입증된 것처럼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이러한 디지털 솔루션을 수용하는 것은 한국이 무역 효율성을 개선하고 무역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싱가포르의 전략적 위치, FTA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 기업 친화적인 환경, 인력 개발 및 디지털 무역 촉진에서 배울 수 있다. 또 국제 무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관련된 잠재적인 취약성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을 벤치마킹하고 적용해 우리나라는 무역 위치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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