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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수출 100억 달러 돌파 예상...애플 등 글로벌 기업 주목

이한재 기자 2023-04-04 00:00:00

애플, 인도 수출 50% 차지...삼성은 40%
메이크 인 인디아로 스마트폰 생산 촉진
인도 휴대폰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다. CMA CGM
인도 휴대폰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다. CMA CGM

인도 스마트폰 수출이 올해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점쳐졌다. 

인도 현지매체 아시안라이트(Asian Lite)는 애플의 인도 제조 스마트폰이 현재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40%였고 나머지 10%는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었다. 

인도의 전자 제조 부문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폰 생산 촉진에 노력을 기울이며 통신 산업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최근 삼성은 인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생산 시설을 열었다. 애플과 같은 다른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인도로 시설을 옮기고 있다. 여기에는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Xiaomi), 라바(Lava) 등 기업들이 있다. 

인도 모바일가전협회(ICEA) 판카즈 모힌드루 회장은 휴대폰 산업이 제조업 생산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25% 수출 100억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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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로 수출 2배 증가

인도의 스마트폰 수출은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에 힘입어 전년도 대비 2배 증가했다. 인도 모바일가전협회에 따르면 인도 휴대폰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미국,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다. 2014년 단 두 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한 인도는 현재 260개 이상의 휴대폰 및 액세서리 제조 시설이 있다. 

아시안라이트는 인도가 모바일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메이크 인 인디아' 구상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인도의 휴대전화 생산량은 2014-15년 약 1조 8,900억 루피 상당의 5,800만 개에서 지난 회계연도에는 27조 5,000억 루피 상당의 3억 1,000만 개로 증가했다.

인도의 모바일 수출은 2015년에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인도의 모바일 수출은 2015년에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이 예산에서는 카메라 렌즈와 같은 특정 부품 및 입력물의 수입에 대한 2.5%의 관세가 면제 됐다. 이에 따라 투입 비용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증진하고,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인도의 모바일 수출은 2015년에 거의 제로에 가까웠으나 2019-20년에는 2조 7,000억 루피에 달했다. PLI 계획은 이와 관련하여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IT 부서는 2020년 4월 PLI 계획이 발표된 첫 해 동안 휴대전화 제조가 4조 5,000억 루피로 6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인도의 IT 장관 라지예프 찬드라세카르는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 덕분에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휴대폰 제조국 중 하나”라며 “물량 면에서 세계 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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