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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인산염 수출 25% 급감...비료 가격 완화에 따른 역풍

이한재 기자 2023-04-04 00:00:00

하파크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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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료 가격 완화로 모로코 인산염 수출이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수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로코 외환관리국(OE)에 따르면, 인산염 수출이 2021년과 2022년 최대치를 기록하고 올해 첫 두달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초 인산염 수출액은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도 14억 달러와 비교된다.

올해 인산염 수출 급감의 원인은 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비료 가격은 비료 가격은 2023년 내내 매월 평균 10%에서 12%씩 하락하고 있다.

앞서 모로코의 인산염 수출은 2022년 43% 성장해 110억 달러의 가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및 암모니아 등 관련 에너지와 광물의 공급 제한과 높은 비용, 글로벌 수요 및 농산물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맞물린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비료 가격은 2021년 이후 2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모로코 인광석개발공사(OCP)는 2022년 4분기 말 250억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25억 달러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였다. 

OCP는 분기별 이익 감소를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특징지어지는 ‘어려운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비료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제재와 비료 생산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러시아 암모니아 부족이 발생했다.

세계적인 국가 차원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이러한 추세를 더욱 심화시켜 세계 시장에서 심각한 비료 부족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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