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강국인 독일은 독특한 무역 특성과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독일의 번영하는 경제와 혁신적인 산업을 형성한 ‘이원제 교육’과 ‘미텔스탠드(Mittelstand)’가 있다.
독일의 이원제 직업교육은 직업훈련과 학문교육을 병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이론적 지식을 추구하면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약 130만 명의 젊은이들이 이원제 교육에 참여했다. 연방고용청은 이원제 교육으로 2020년 미국 청년 실업률이 5.7%를 기록하며
이 교육 시스템은 2020년 5.7%였던 미국의 낮은 청년 실업률의 주요 원인이 됐다.
미텔스탠드는 독일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종종 가족 소유이며, 혁신과 장기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방 경제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9년에 중소기업은 독일 전체 기업의 약 99.5%를 차지하고 전체 일자리의 거의 60%를 제공했다.
미텔스탠드는 전문적인 전문성과 유연성을 강조해 독일 중소기업이 다양한 틈새 산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될 수 있었다.
독일의 경제적 성공에서 미텔스탠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기업들은 종종 단기적인 이익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우선시해 보다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경제로 이어진다.
또한 연구개발(R&D)에 대한 미텔스탠드의 헌신은 혁신 문화를 육성했다. 독일 중소기업연구센터(ZEW)에 따르면 2019년 독일 중소기업은 전체 R&D 예산의 약 17%를 지출했다. 혁신에 대한 이러한 집중은 독일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 풍전등화 韓 무역...위기 이겨내려면?
현재 한국은 무역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무역수지가 총 4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본 것으로 관측됐다. 자동차, 이차전지 등 자동차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의 불황이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1억 2,000만 달러, 수입은 59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작년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의 이중 체제와 미텔스탠드를 벤치마킹해 자국의 무역과 경제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유사한 교육 모델을 채택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청년 고용 기회를 개선할 수 있다.
게다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혁신과 장기 투자를 양성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성장을 장려할 수 있다.
이원제 교육과 미텔스탠드를 포함한 독일의 독특한 무역 특성은 독일이 세계 무역 리더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독일의 경제 안정과 혁신에서 미텔스탠드 기업의 필수적인 역할은 무역 환경에서 그들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국은 이러한 관행을 통해 자국의 경제와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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