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료가 절반 이상 급등해 세계 평균을 넘어섰고, 이 지역 공항들은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고 국제공항협회(ACI)가 수요일 보도했다.
공항협회는 "지난해 2019년 대비 명목 기준 평균 53% 또는 실질 기준 35%였던 항공료 인상이 올해 항공업계의 완전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는 항공사 운영 비용, 특히 연료 가격, 임금 인플레이션, 수요 대비 부족한 좌석 수용력 및 특정 노선에서의 항공사 경쟁 부족에 의해 주도되었다. 항공사들이 대유행 기간 동안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요금도 올랐다.
요금이 급등한 반면, 이 지역의 공항들은 여객 수송이 증가하면서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I는 "항공료 인상은 수요를 억제해 승객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항공운송의 완전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 제한이 엄격하고 빈도가 부족한 노선과 항공사 경쟁이 가장 큰 항공료 인상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홍콩과 마닐라, 상하이 등 동아시아지역 노선이 대거 포함됐다.
ACI는 "연료 가격은 항공사 비용과 항공료의 주요 동인"이라며 "연료는 평균적으로 항공사 지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이 비율은 장거리 항공사의 경우 더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연료비는 비정상적으로 변동이 심했다. '제트 연료'는 2019년 평균 가격 대비 2020년 41% 저렴했지만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류 공급 제한과 항공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2022년 79%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는 개선세를 이어가며 1월 수익 여객 킬로미터(RPK)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이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번 달 전 세계적으로 교통량이 2019년 1월 수준의 84.2%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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