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입국으로 급부상했다. 작년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은데다, 동유럽 공급 감소로 식량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모로코가 올해 3월과 5월 사이에 150만 톤의 연질 밀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곡물기업 인터세레알레스(Intercereales)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통해 밀을 수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EU에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로부터 1,000만 톤 규모의 밀을 수입할 예정이다.
작년 모로코는 30년 만에 최대 가뭄 영향으로 흉작을 겪어야 했다. 가뭄으로 농업의 연간 곡물 수확량이 70%나 감소하고 말았다.
밀은 모로코인 식단의 주식이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급증했다. 작년 첫 8개월 동안 밀 수입은 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억 4,2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밀 공급을 위해 흑해 지역에서 더 많은 밀 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밀 수입 규정을 개정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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