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중남미 국가 최초로 중국과의 교역 규모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14년 연속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713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콩 5,440만 톤, 냉동 쇠고기 111만 톤을 수입했다. 각각 전체 수입액의 59.72%, 41%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017년 브라질의 수출은 약 2,179억 달러에 달했으며 수입은 약 1,539억 달러로 집계됐다. 총 무역량은 약 3,7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총 4,205억 달러로 무약량이 증가했다.
반면,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무역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무역량은 약 3,628억 달러로 전년 약 4,2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 중국, 브라질산 제품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
중국 사회과학원 브라질연구센터의 저우 지웨이(周智伟) 박사는 농산물, 광물, 석유가 중국-브라질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브라질산 상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협력은 매우 상호 보완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중국 기업협의회(CEBC)의 클라우지아 트레비잔 이사는 최근 10년간 브라질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1,705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무역흑자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 1월, 6만 8,000톤의 브라질산 옥수수가 중국에 수출됐다. 앞서 콩, 닭고기, 설탕 등 브라질 농산물이 중국에 들어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달 7일, 중국 인민은행은 브라질에서 위안화 청산 협정을 수립하기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과 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무역 효율성을 개선하고 외부 위험을 완화하여 중국-브라질 무역에 효과적인 보호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중국은 브라질 인프라와 공공 프로젝트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가전력망공사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로 에너지를 전송하는 두 개의 800킬로와트(KW) 초고압 라인을 포함한 벨로 몬테 전력 송전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더불어 브라질 리오 그란데 두 노르테에 있는 조아오 카마라 시에 담수화 프로젝트도 지원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과학과 기술 혁신 등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제5회 CIIE에서 브라질은 19개 브라질 기업과 함께 신에너지 자동차, 스마트 농업, 탄소 배출 감소 분야의 과학 기술 혁신 전시 구역을 설립했다.
브라질 드론 기업 지오스페이스의 CEO인 루안 헨리케는 중국 산업 리더들과의 소통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브라질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우 박사는 최근 중국의 녹색 및 스마트 신흥 산업과 최첨단 기술의 발전이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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