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중국 위안화 약세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위안화 약세로 중국 수출 기업의 혜택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환율보다 글로벌 수요의 둔화가 중국 무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1∼8월 중국산 전기담요와 히터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중국 전체 수출 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루이스 쿠이츠 분석가는 무역 전망이 환율보다 글로벌 수요에 더 좌우되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출을 크게 신장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쿠이츠 분석가는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중국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상 운임이 최근 급격히 떨어진 것도 글로벌 수요 약화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부부장 왕숴원은 앞으로 6개월 전망이 밝지 않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외부 수요 감소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핀포인트자산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오프쇼어링 위험을 인지하고 외국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획-무역 FOCUS] 대만 4월 수출 29.9% 급증…사상 두 번째 규모 기록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관세 앞두고 수출 '깜짝 증가'…독일 제조업 반등 조짐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 철강 수출 급감…국내 공급 과잉 심화 우려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융 안정 보고서 발표… “세계 불안정성 속에도 금융 시스템은 견고”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3월 무역적자 5억6,600만달러…예상 크게 밑돌아
[기획-무역 FOCUS]인도 제조업, 10개월 만에 최고 성장…수출·생산이 끌어올렸다
[기획-아프리카블록] 모로코, 1분기 무역적자 16.9% 급증…수출 둔화 ‘경고등’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의료기기 수출 2.7억 달러…AI 기반 초음파로 기술경쟁 본격화
[기획-무역 FOCUS] 베트남-튀니지, 경제 교류 확대 시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말레이시아, 무역적자 및 비관세장벽 축소 위해 미국과 협상에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