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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이찬건 2025-12-20 01:39:54

11월 수출 7% 증가…총교역액 11% 확대
무역흑자 61억 링깃…전년 대비 59% 감소
대만·중국 수출 늘며 전기전자 제품이 견인
수입 16% 증가…중국·코스타리카 비중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머스크

말레이시아의 수출이 지난 11월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하며 외부 수요 회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에 따르면 2025년 11월 수출액은 1,350억 링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8% 늘어난 1,289억 링깃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교역액은 2,638억 링깃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1억 링깃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148억 링깃) 대비 58.8% 줄었다. 다만 말레이시아는 2020년 5월 이후 67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유지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말레이시아 주요 국가별 수출 증가

모흐드 우지르 마히딘 말레이시아 통계청장은 “11월 수출 증가는 재수출과 국내 수출이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수출은 전체 수출의 22.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98억 링깃을 기록했다. 국내 수출은 전체의 78.0%를 차지하며 0.3% 증가한 1,052억 링깃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수입은 10월 대비 0.7%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과 총교역액은 각각 9.0%, 4.5% 감소했다. 무역흑자 역시 전월 대비 70.0% 축소됐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말레이시아 11월 무역 개요

대만·중국 수출 증가…전기전자 제품 견인

11월 수출 증가는 대만으로의 수출이 32억 링깃 늘어난 데 힘입었다. 이어 중국(+14억 링깃), 홍콩(+13억 링깃), 유럽연합(EU, +12억 링깃), 멕시코(+10억 링깃), 싱가포르(+7억 3,600만 링깃), 베트남(+7억 1,570만 링깃) 순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E&E) 제품 수출이 77억 링깃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도 광학·과학기기(+16억 링깃), 금속 광석 및 금속 스크랩(+13억 링깃), 팜유 기반 제조제품(+4억8,730만 링깃), 금속제품(+3억9,310만 링깃), 기계·장비 및 부품(+3억 2,140만 링깃)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머스크

수입은 중국·중남미 중심 증가

수입 증가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87억 링깃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어 코스타리카(+66억 링깃), 한국(+34억 링깃), 아랍에미리트(UAE, +13억 링깃), 대만(+13억 링깃), 오만(+12억 링깃), EU(+8억 2,660만 링깃) 순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E&E 제품 수입이 175억 링깃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계·장비 및 부품(+13억 링깃), 금속 광석 및 금속 스크랩(+9억 4,240만 링깃), 기타 품목(+9억 2,220만 링깃), 광학·과학기기(+4억 1,420만 링깃), 팜유 기반 제조제품(+4억 650만 링깃)도 수입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올해 1~11월 누적 교역액은 2조 8,000억 링깃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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