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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우간다 분유 수입 금지 해제

이찬건 2023-03-20 00:00:00

케냐 우유 판매상. 그린파운데이션
케냐 우유 판매상. 그린파운데이션

케냐가 몇 주 전 우간다 분유에 부과했던 금지령을 해제했다. 

우간다의 레베카 카다가 동아프리카 공동체 담당 제1부총리 겸 동아프리카 공동체 장관은 "우간다의 유제품 업계에 우유 제품에 대한 금지가 중단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해제 소식을 알렸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지는 양자간의 논의 끝에 중단되었다.

프랭크 툼메바제(Frank Tumwebaze) 우간다 농업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우간다 농부들과 우유 가공업자들에게 대체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간다는 북아프리카 전체로 우유 시장을 넓히고 있다. 우간다 낙농업개발청에 따르면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잠비아, 알제리는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오만, 미국, 네팔, 방글라데시 등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이번 주 알제리를 방문해 주최국인 압델마지드 테부네와 유제품을 포함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동물 건강과 같은 농업의 다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간다의 정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무세베니 대통령은 알제리가 동아프리카 공동체와 협력하여 경제 발전을 위한 강력한 클러스터를 계획 중이다.

한편 우간다와 케냐는 서로 긴밀한 무역 파트너이나, 그만큼 분쟁의 역사 또한 깊다. 특히 우간다와 케냐의 우유 분쟁은 2019년 12월 케냐가 우간다 우유, 특히 라토 브랜드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케냐는 케냐산 우유의 내수 경쟁력 보장을 위해 우간다 우유에 16%의 세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이 제안을 거부했다. 곧 우간다 우유에 대한 금지령이 내려졌고 2020년 7월 케냐는 우간다의 설탕 수출을 늘리기로 한 이전의 협정에 반대하여 우간다 설탕에 대한 금지령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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