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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인플레 둔화 조짐

이찬건 2023-03-16 00:00:00

사우디 킹 압둘라 항구
사우디 킹 압둘라 항구

사우디아라비아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요일에 발표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플레이션은 식품과 교통비용이 낮아져 2월에는 3%로 둔화되었다. 이는 1월의 3.4%와 비교해 보았을 때 더 낮은 수치다.

월간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식품 가격이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용 또한 2월에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은 2022년 2월의 1.6%에 비해 높았다. 식품 및 음료 바구니는 3.1% 상승했으며 비식품 바구니는 연간 기준 7%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은 "2023년 2월에 주택 임대료가 실제로 8.3% 상승하여 아파트 임대료가 21.4% 상승한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완화가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연간 기준 1.5-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측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하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2.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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