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 - ASEAN트레이드 ] ② 말레이-걸프연합,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

이한재 기자 2023-03-14 00:00:00

양국 간 교역 규모 약 50억 달러...증가추세
무역과 투자 촉진
[기획 - ASEAN트레이드 ] ② 말레이-걸프연합,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

말레이시아가 무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고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중동 국가들과 다양한 무역협정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역내 여러 국가들과 강력한 무역관계를 맺고 있다. 중동은 특히 팜유, 석유 제품, 전기 및 전자 장비와 같은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수출의 중요한 시장이다.

2020년 말레이시아와 GCC 국가 간 총 상품 교역액 '219억 달러'

말레이시아, 중동 최대 교역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중 하나다. 2020년 양국 간 교역액은 51억 8,000만 달러로 말레이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팜유, 전기전자장비, 화학제품 등을 수출했다.

UAE 또한 중동에서 말레이시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다. 2020년 말레이시아가 UAE에 석유제품, 전기전자장비, 화학제품 등의 제품을 수출하는 등 양국 간 교역 규모는 48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세안 사무국에 따르면, 2020년 말레이시아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간 총 상품 교역액은 219억 달러였다. 이 중 말레이시아의 GCC 국가 수출액은 125억 달러, GCC 국가 수입액은 94억 달러에 달했다.

말레이시아에서 GCC 국가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은 전기 및 전자 제품, 팜유 및 팜 기반 제품, 가공 식품 및 기계류다. GCC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로 수입되는 상위 품목은 원유, 석유 제품, 화학 제품 및 금속 제품이다.

말레이시아가 중동과 긴밀한 무역협력을 진행하는 이유는 유럽과 미국의 전통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는 GCC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무역 및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 외에도, 이 협정은 말레이시아와 GCC 국가들 간의 더 긴밀한 정치적, 문화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관광, 문화 교류, 교육, 과학, 기술과 같은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포함된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단일 국가와 교육 고집은 '위험'

◆ 다양한 무역협정...교역 9.2% 증가해 총 147억 달러 이득

말레이시아-GCC 자유무역협정은 2009년에 체결돼 2015년에 발효됐다. 이 협정은 말레이시아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GCC 국가들 간의 무역과 투자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정이 발효된 이후 말레이시아와 GCC 국가들 간의 무역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두 지역 간의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갖췄다. 

또다른 협정으로는 2008년에 발효된 말레이시아-파키스탄 경제 동반자 협정이다. 이 협정은 관세 절차, 기술 규제, 지적 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함과 동시에,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함으로써 양국 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말레이시아-이란 특혜 무역 협정은 2003년에 발효됐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줄이거나 철폐함으로써 말레이시아와 이란 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협정은 팜유, 고무, 전기 및 전자 장비와 같은 제품을 포함한다.

말레이시아-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은 2015년에 발효됐다. 이 협정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함으로써 말레이시아와 튀르키예 간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무역 협정은 말레이시아의 중동 국가들과의 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말레이시아-GCC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후 2016년 말레이시아와 GCC 국가 간 교역은 9.2% 증가해 총 147억 달러에 달했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