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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MENA 다이버젼스 ⑤ 논오일이코노미의 부상] UAE 대표 식음료기업, 수출허브로 이집트 지목

이한재 기자 2023-03-14 00:00:00

공격적인 인수전략으로 이집트 잠재력 개발
순이익 전년 대비 33% 증가
[기획 MENA 다이버젼스 ⑤ 논오일이코노미의 부상] UAE 대표 식음료기업, 수출허브로 이집트 지목
아그시아는 이집트에서 약 6,000만 디르함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그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식음료 대표기업 아그시아(Agthia)가 이집트를 수출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이집트는 다양한 맛과 재료를 포함하는 풍부하고 다양한 요리 전통으로 잘 알려진 나라다. 최근 이집트는 전 세계적으로 식품 수요가 높은 등 세계 식품 수출 시장에서 중요한 국가로 거듭났다. 

 

'주요 식품 수출품은 과일 및 채소'

◆연간 20억 달러 식품 수출...미국 공략 성공적

현재 이집트는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집트의 식량 수출은 아랍 걸프 국가들,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특히 성공적이었다.

주요 식품 수출품은 과일 및 채소다. 이집트는 유기농법을 사용하여 재배되는 고품질의 과일과 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바나나, 망고, 석류와 같은 다른 과일뿐만 아니라 오렌지와 자몽과 같은 감귤류의 가장 큰 수출국 중 하나다. 또한 양파, 감자, 토마토 등 신선 야채도 수출한다. 

허브 및 향신료도 주요 수출품이다. 가장 인기 있는 허브와 향신료는 바질, 파슬리, 큐민, 고수, 민트 등이다. 수출용 가공식품으로는 소스와 주스, 통조림 등으로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며 유럽 시장에서 많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의 수출 시장은 식품 안정성과 품질 관리,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 불확실성 등 문제를 안고 있다. 

2020년 매출의 약 10~12%가 UAE 밖에서 발생했다.

◆ 중동 선도 기업 목표...인수전략 전개

앨런 스미스(Alan Smith) 아그시아 CEO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2025년까지 식품 산업에서 중동의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를 수출허브로 구축해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그시아는 이집트에서 약 6,000만 디르함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작년 아그티아는 5개년 시장 다변화 및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집트 식품 기업 아부어프(Abu Auf)의 지분 60%와 육류 기업 아티야브(Atyab)를 인수했다. 

아그티아는 15억 디르함의 자금을 활용해 올해에도 적극적인 인수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집트 기업뿐만 아니라 터키 기업들도 아그티아의 인수 레이더에 잡혀 있다.  

아그시아는 2021년보다 14% 증가한 2억 4,700만 디르함의 순매출을 보고했다. 아그시아
아그시아는 2021년보다 14% 증가한 2억 4,700만 디르함의 순매출을 보고했다. 아그시아

본래 아그시아의 인수 전략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파키스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정치·경제적 변동성이 파키스탄의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스미스 CEO는 설명했다. 

작년 아그시아는 2021년보다 14% 증가한 2억 4,700만 디르함의 순매출을 보고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해 40억 7,000만 디르함을 기록했다. 

스미스 CEO는 “2020년 매출의 약 10~12%가 UAE 밖에서 발생했다”며 “작년에는 51%를 기록한 것을 보면 매년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그시아 이사회는 2021년 1억 3,060만 디르함에서 줄어든 6,530만 디르함에 해당하는 주식 자본의 8.25%에 대한 현금 배당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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