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호주의 긴장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1월과 2월 무역이 374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수입과 수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화요일 중국 세관총서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산 철광석, 쇠고기, 석탄과 같은 상품과 중국산 소비재가 교역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의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1~2월 중국과 호주의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인 무역 상품에 대한 세부 사항은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장난감, 패션 및 의류와 같은 중국의 소비재와 함께 호주산 벌크 상품과 농산물이 수치 개선의 주요 동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에서 호주의 철광석이 6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석탄과 같은 다른 벌크 상품들도 교역을 재개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환구시보에 "대량 상품 교역의 주요 항구인 칭다오항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4월에 호주산 석탄의 전면 재개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내부자는 2월과 3월에 총 50만 톤의 호주 코크스 석탄이 여러 가지 다른 배치로 중국 항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모든 상품들이 중국 최대 철강 회사인 중국 바오우 철강 그룹(Baowu)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오우 등 4개 업체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가장 빨리 재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목재, 쇠고기, 바닷가재와 같은 다른 호주산 제품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동중국사범대 호주연구센터의 천홍 센터장은 화요일 환구시보에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되면서 고무적인 무역 성과가 기대 범위 내에 있으며, 이는 발리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 교역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되찾았지만 완전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희토류와 같은 지역에서 호주에 대한 중국 투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유동적인 입장은 여전히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천홍은 "확실히 아직 무역분쟁이 일부 남아 있지만 양측이 공동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사태는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며 "양국 경제 협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중국 기업들의 원활한 투자와 함께 호주 역시 차별적 장벽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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