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멕시코의 1월 자동차 생산량은 28만 315대로 2.38% 증가했다. 여기에 경트럭은 76.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승용차였다. 트랙터와 트레일러 트럭 및 버스 등 중장비 차량의 생산량은 26% 성장했다.
중형차 생산은 화물차에 집중돼 전체의 98.6%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번 기록이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고했다. 이번 생산 수치를 이끈 선두 기업으로는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 켄워스(Kenworth), 볼보(Volvo) 등 이었다.
1월 전체 차량 생산량에서 제너럴모터스(GM)가 5만 2,816대를 생산해 멕시코 11개 자동차 업체 중 앞섰다. 브랜드 스텔란티스가 3만 9,123대로 뒤를 이었고 도요타가 2만 3,956대로 3위를 차지했다. 포드와 기아는 각각 2만 3,937개와 1만 8,304개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수출량도 작년에 이어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에는 23만 8,135대로 9.9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작년 멕시코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연평균 23.3%의 성장률을 보이며 349억 달러(약 45조 2,304억 원)를 기록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에서 멕시코가 다른 나라를 추월해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전자상거래는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2019년에는 단 5%만이 온라인 판매로 이뤄졌는데,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판매장이 다수 폐쇄되면서 2020년 온라인 판매율이 15%까지 성장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꾸준히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15.2% 증가한 718억 달러(약 93조 528억 원)를 기록했고 트럭, 버스, 특수차량 부문도 13.9% 증가한 436억 달러(약 56조 5,056억 원)를 기록했다.
멕시코의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 점유율도 2022년 1%포인트 가까이 성장해 37.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달 수출용으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용 생산도 호조를 보였다. 2023년 1월 한 달 동안 멕시코에서 판매용으로 9만 4,414대가 생산돼 같은 기간 대비 20.1% 급증했다.
한편, 최근 BMW가 산루이스포토시에 8억 6,600만 달러(약 1조 1,223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와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도 멕시코 제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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