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합판의 수출 가치가 약 11억 달러(약 1조 4,041억 원)에 도달하며 세계 5대 합판 시장에 진입했다.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주요 합판 수출 시장은 중국(58억 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25억 1,000만 달러), 러시아(19억 달러), 브라질(12억 달러), 베트남(11억 달러) 순이다.
수입 시장은 미국(45억 달러), 일본(15억 8,000만 달러), 독일(11억 달러), 한국(8억 4,000만 달러)과 영국(8억 달러) 순이다.
베트남은 2018년 이후 수출액이 7억 7,400만 달러(약 9,881억 원)에서 작년 11억 달러(약 1조 4,041억 원)까지 증가하는 등 5대 합판 수출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베트남의 주요 합판 수출 국가는 미국,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다.
부 쿠앙 후이(Vũ Quang Huy) 베트남 목재및임산물협회(VIFORES) 책임자는 미국과 한국은각각 전체 수출액의 40%와 24%를 차지하는 양대 합판 수출시장이라고 말했다.
미국 세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 합판수출은 2018년 1억 1,230만 달러(약 1,433억 원)에서 2019년 2억 2,640만 달러(약 2,889억 원), 2020년 2억 4,850만 달러(약 3,172억 원), 지난해 3억 5,670만 달러(약 4,553억 원)로 증가했다.
베트남 합판 수출시장은 2022년 3분기 말 기준으로 가장 강한 하락폭을 보이며 최근 4개월간 지속됐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으로 2022년 7월부터 합판 수입을 줄였다.
그러나 미국 시장의 경우 건설용 합판 제품 수요가 먼저 회복되고, 주방 캐비넷 생산을 위한 제품과 소파용 합판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한국은 경제 전망이 흐려서 수요 예측도 쉽사리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건설용 합판 수요가 많은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3대 합판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EU도 연간 수요가 350만㎥에 달해 마찬가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수입이 막히는 바람에 진입 요건이 좋다.
하지만 베트남 합판 제조업체들은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저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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