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인터넷 경제규모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이 올해에도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20%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자상거래 상위 5개국에 등극했다. 작년 동남아시아 4대 플랫폼인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티키(Tiki), 센도(Send) 등은 베트남에서 135조 동(약 7조 2,2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베트남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64억 달러로 베트남 국내 상품 및 서비스 매출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 쇼핑을 하는 베트남인은 약 5,700만 명에서 6,000만 명이고, 지출은 평균 260~285달러였다.
‘2022 베트남 이비즈니스 백서(White Book on Vietnamese E-Business 2022)’는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의 최대 74.8%가 온라인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상품이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VECOM)의 응우옌 탄 훙(Nguyen Thanh Hung)은 현재 정부가 가장 많이 집중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며 성장의 여지를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우엔 치 민 후엔(Nguyen Thi Minh Huyen)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전자상거래디지털경제청 부국장은 정부가 전체 소매점에서 전자상거래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소매 시장은 현재 약 2,500억 달러(약 315조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쩐 쯔엉 뚜옌(Tran Trong Tuyen) 사포기술(Sapo Technology JSC) 총괄이사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국내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종합적이고 편리하다”며 “향후 더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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