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출이 1분기에는 위축했다가 중국의 경제 재개방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2·3분기에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바트화 강세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차이찬 태국화주협회(TNSC) 회장은 1분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악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위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 재개방과 운임 인하, 글로벌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0.7% 회복하고 3·4분기 각각 1.8%, 9.8%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현재 태국화주협회의 수출도 1~2% 증가한 약 2,92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바트화 강세가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산자부는 12월 수출 통관액은 3개월 연속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고 2022년은 연간 5.5% 성장한 2,870억 달러(약 362조 50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차이찬 회장은 높은 재고율과 소비자에게 떠넘긴 운임비용, 구매 주문 지연 현상 등이 수출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에너지 가격은 국제 정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유지하는 반면, 바트화 절상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수출 가격과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찬 회장은 "해운업자들은 무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바트가 미국 달러당 34~35바트와 같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태국 통화는 작년 12월 미국 달러당 35~36바트에서 올해 32~33바트로 빠르게 가속화됐다.
태국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청(Office of Trade Policy and Strateg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트화 강세에 따라 고무제품, 통조림 및 가공 수산물, 보석 등 수입 원자재가 적은 고부가가치 공산품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 가치 또한 미국 달러에서 환산하면 감소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업체의 수익이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반면 에너지, 자본재, 원자제, 반제품 등 수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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