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반려동물 사료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격리 기간 반려동물을 들인 반려인들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내 반려견 및 반려묘 개체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려견‧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까지 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닐라 주재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필리핀 반려동물 사료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해 4억 3,400만 달러(약 5,349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반려견과 반려묘 입양률이 늘어 반려동물 사료 소비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의 국제농업정보네트워크(GAI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격리 동안 필리핀인들의 반려동물 입양률이 증가했고, 사료 소비도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견 사료 매출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려묘 사료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반려동물 사료 매출의 대부분이 반려견 사료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3억 3,100만 달러(약 4,079억 원)보다 2,900만 달러(약 357억 원) 높은 3억 6,000만 달러(약 4,4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견 건식 사료는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려묘 사료의 총 매출은 6,900만 달러(약 850억 원)로 작년의 6,100만 달러(약 751억 원)보다 800만 달러(약 98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소비자들은 중저가의 습식 반려견‧반려묘 사료와 수입산을 선호했다. 대부분 태국, 미국 그리고 유럽산이었으며 2019년까지는 미국산 반려동물 사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미국 농무부는 2021년 라쿠텐 조사를 인용해 아시아에서 필리핀이 반려묘 소유율이 67%로 가장 높고, 반려묘는 43%로 두 번째로 높다고 전했다.
농무부는 “고양이는 반려동물 입양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더 많은 필리핀인들이 반려묘를 검색하며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조용한 성격에 실내 생활을 선호하는 반려묘의 습성이 입양률 증가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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