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지역협력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교역 규모가 전년 대비 4% 증가해 3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RCEP 국가로부터의 수출액은 63억 4,000만 달러(약 7조 7,886억 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수입은 총 246억 8,000만 달러(약 30조 3,193억 원)로 2021년보다 3% 증가했다. 보고서는 RCEP 회원국과의 교역 규모가 2022년 310억 달러(약 38조 835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CEP와의 무역은 2022년 캄보디아 국제 무역 520억 달러(약 63조 8,820억 원)의 약 60%를 차지했다. 최대 무역국으로는 중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일본이었다.
상무부는 캄보디아의 국제시장, 특히 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는 RCEP 회원국에 대한 제품의 시장 접근성이 더 높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향후 무역 성장에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뺀 소빗찌어(Penn Sovicheat) 캄보디아 상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는 의류, 신발, 전자 및 전기 부품, 농업을 수출하는 세계적인 공급망 중 하나로 수출을 증가의 기둥이다”고 말했다.
작년 1월에 발효된 초대형 무역협정인 RCEP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교역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월 2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협정이 발효될 예정이다. 아직 필리핀만 협정을 비준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블록인 RCEP 무역 협정은 향후 20년 동안 서명국 간에 거래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의 90%를 면제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캄보디아는 9~18% 수출증가율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약 2~3,8%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거대한 무역 협정이 캄보디아에 더 많은 시장 접근을 제공해 수출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정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과 세계 전체의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RCEP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이 캄보디아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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