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임산물 수출액이 급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암울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 영향을 받아 향후 전망도 다소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 고무국(GDR)에 따르면, 작년 고무라텍스와 목재 수출이 전년보다 12.85% 감소해 약 5억 3,186만 달러(약 6,576억 원)를 기록했다.
또 2021년 기준 캄보디아는 31만 193ha에서 라텍스를 36만 8,000t(헥타르당 평균 1,200kg 미만)을 생산했다. 고무 재배 중인 지역은 지난 2~3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캄보디아 고무 라텍스와 목재 수출액은 2021년 6억 1,177만 달러(약 7,597억 원)를 넘어서며 전년 4억 8,200만 달러(약 5,984억 원)보다 증가했다. 천연고무 라텍스 36만 6,300톤(그 해 총 생산량의 99% 이상)이 6억 1,026만 달러(약 7,576억 원), 고무 목재 454입방미터가 152만 달러(약 18억 원)를 기록했다고 이사회는 보고했다.
다만 작년 캄보디아의 국제 고무 라텍스 판매는 37만 2,900톤으로 5,277만 5,000달러(약 6,528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600톤 증가했다. 고무 목재 판매는 총 2만 6,489입방미터의 408만 달러(약 5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GDR 힘 아운 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물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치가 전년 대비 8분의 1 이상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작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의 목재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되는 거의 모든 고무가 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GDR는 작년 캄보디아 고무 라텍스의 평균 판매 가격이 톤당 1,415달러로 2021년에 비해 14% 하락해 225달러를 기록했으며, 12월 고무 목재의 가격은 세제곱미터당 약 150달러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크라티에 스놀지역의 10ha 규모 고무농장 주인은 지역 상인들이 1kg당 평균 1,600리엘(약 483원)에 라텍스 덩어리를 사들이고 있다며, 이는 몇 달 전 1,300리엘(약 393원)보다는 올랐지만 1년 전인 2,200~2,300리엘보다는 여전히 하락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4년간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한탄하며 국내 생산자들이 베트남에 수출하기 위해 상품을 팔아치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캄보디아에 타이어 공장이 들어왔지만, 여전히 라텍스는 모조리 베트남으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임행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 부회장은 고무 재배가 최근 몇 년간 큰 진전이 없다며 가격 범위와 다른 시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최근 들어선 타이어 공장과 차량조립 공장이 캄보디아 내 고무 재배를 개선하고 시장을 더 높게 견인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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