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2022년 무역이 전년 대비 9.% 증가해 총 520억 달러(약 64조 8,180억 원)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관세총국에 따르면, 2022년 캄보디아 수출은 전년 대비 16% 급증해 총 224억 달러(약 27조 9,216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수입액은 4.3% 증가해 299억 달러(약 37조 2,703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EU와 미국 시장의 무역 선호도 유지 등이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뺀 소빗찌어(Penn Sovicheat) 캄보디아 상무부 대변인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해외 시장에서 캄보디아 제품의 잠재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은 의류, 기계 및 전기장비, 신발, 가죽제품, 곡물, 가구, 고무, 과일, 채소, 진주, 장난감, 직물섬유 등이었다.
특히 의류·신발·여행용품(GFT) 산업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외환 수입원이다. 관련 산업 공장만 1,100개나 있으며, 해당 근로자는 약 75만 명이 있다.
캄보디아 왕립 학술원의 중국 연구소 소장인 키 세레바트 수석 경제학자는 의류 부문이 위기를 견디고 국가 경제, 특히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돕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의 경제학 연구원 키 세레바스(Ky Sereyvath) 중국연구센터 소장은 의류 부문이 위기를 이겨내며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류 부문은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으로 정부와 민간 부문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주요 무역 상대국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베트남, 싱가포르였다. RCEP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과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교역국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블록인 RCEP 무역 협정은 총 국내 총생산(GDP)이 26조 2,000억 달러로 세계 GDP의 약 30%, 세계 무역의 28%, 세계 투자의 32.5%를 차지한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림 헹(Lim Heng) 부회장은 “효과적인 방역으로 모든 사회경제적 활동이 빠르게 회복했다”며 “덕택에 생산이 문제없이 이뤄지며 수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기획-글로벌푸드체인] 인니 ‘계란 수출국’ 도약…美 향해 월 160만 개 수출 시동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美 보복 관세 피하려 '선제 관세 인하' 카드 꺼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2월 무역적자 4년 만에 최저…수출 회복세 뚜렷
[기획-ASEAN 트레이드] 캄보디아, 美관세 우려에도 수출 질주…지난 1월 무역흑자 8.4억 달러
[기획-글로벌푸드체인] 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수출 130만 톤으로 감축… “기후·병해에 구조적 타격”
[기획-글로벌푸드체인] 인도, 양파 수출관세 전격 폐지…"농가 지원·수출 확대 기대"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8개월 연속 상승…2월에도 깜짝 성장
[기획-무역 FOCUS] 대만, AI 수요 타고 수출 주문 '껑충'…예상치 훌쩍 넘겼다
[기획-MENA 다이버전스] 이란, 아프리카 무역 확대…서아프리카 해운 노선 신설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수출 농업 집중에 국내 식량난 심화… 물가 상승 직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