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무역규모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대미 무역에서는 흑자, 대중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의 총 수출입액은 7,320억 달러로 2021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액은 3,715억 달러로 2021년 대비 10.5% 증가했다. 베트남의 수입-수출액이 7000억 달러라는 대기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미 무역에서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의류·신발·스마트폰·전자제품·목제가구 등 품목 출하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 수준인 949억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세관 자료에 나타났다.
미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시장으로, 수출은 지난해 1,093억 9,000만 달러로 13.6%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2021년 81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2022년 사상 최대인 602억 달러로 전년(540억 달러)보다 확대됐다.
베트남의 지난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기계, 전자, 직물, 스마트폰, 부품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6.6% 증가한 1,17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베트남 무역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작년 한해 동안 성사된 15개에 달하는 자유무역협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쩐꾸옥 칸 산업통상부 차관은 "수출상품 구조는 원자재 감소, 가공제품 및 공산품 증가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경기침체 전망으로 인해 높은 물가상승률에 직면한 많은 경제국들이 2023년 베트남의 수출입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베트남은 여전히 올해 대비 약 6%의 총 수출 회전율을 높이고 흑자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베트남이 이미 12월에 수출이 1년 전보다 14% 감소하면서 글로벌 수요 약화가 출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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