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의 수수료가 급락하며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은행 수수료는 투자업계의 활발함을 가늠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의 금융데이터 분석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2022년 투자은행 수수료는 1,105억 달러로 2021년 대비 33% 감소해 2019년 이후 글로벌 IB 수수료 연간 기준으로는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JP모건은 2022년 동안 벌어들인 투자은행 수수료가 71억 달러로 2021년 순위를 유지하며 1위를 확보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지갑 점유율 6.0%로 2위를 유지했다. BofA 증권이 56억 달러의 수수료로 3위를 차지했고 모건 스탠리와 시티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2022년 4분기 수수료는 3분기 대비 9% 감소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를 기록했다.
미주 지역이 530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전체 수수료의 48%를 기여한 반면, 2021년 수준에 비해 40%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귀속 수수료는 2022년 전체 기간 동안 252억 달러로 32% 감소했다.
아태지역 총 IB 수수료는 286억 달러를 기록해 2021년 대비 17% 감소한 반면 일본은 1년 전 대비 41% 감소했다.
IPO, 후속 공모 및 개방형 전환사채 등 전반에 걸쳐 상당한 감소를 보인 ECM 인수 수수료는 2022년 동안 총 142억 달러로 2021년 수준에 비해 66% 감소했다.
DCM 인수 수수료는 2021년 대비 30% 감소했다. 리피니티브는 글로벌 투자은행 리뷰 보고서에서 완료된 M&A 자문 수수료가 전 세계적으로 378억 달러의 수수료로 1년 전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정부 및 기관 관련 활동의 수수료는 총 104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 감소했다.
금융 부문의 귀속 수수료는 2022년 전체의 32%를 차지하여 34%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 거래 수수료는 작년에 비해 33% 감소했다.
특히 소매업과 통신업은 2021년 대비 각각 58%, 46% 감소하며 가장 강력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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