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작년에도 새로운 쌀 수출 기록을 세우며 100만톤 수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쌀 출하량이 정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은 캄보디아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분야로 2021년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 24.4%에 해당했다. 2019년에는 농업이 일자리의 31.2%, GDP의 20.7%를 차지했으며 농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쌀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쌀연맹(CRF)에 따르면, 작년 캄보디아 쌀 수출량은 63만 7,004톤으로 전년 61만 7,069톤에서 3.2% 증가해 4억 1,429만 달러(약 5,263억 원)을 벌어들였다.
캄보디아산 쌀은 59개국에 수출됐다. 이중 중국이 최대 구매국으로 연간 전체 수출량의 45%를 차지하며 28만 8,830톤을 기록했다. 유럽 25개국도 캄보디아에서 출하된 쌀 35%인 22만 1,504톤을 수입했다.
아세안 국가(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4개국은 캄보디아 쌀을 10%인 6만 4,733톤을 수입했다. 나머지 10%는 미국과 호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아프리카 27개국이 수입했다.
아세안 국가 중 말레이시아 4만 5,789톤, 브루나이 1만 4,112톤, 싱가포르 3,808톤, 베트남 1,024톤의 캄보디아 쌀을 수입했다.
앞서 캄보디아는 쌀 수출량 최대 100만톤이 목표였다. 그러나 2020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그 이상 수출량이 늘지 않으며 63만톤 구간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
2017년에는 63만 5,679톤을 기록하고 2018년에는 62만 6,225톤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전체 쌀 수출량은 62만 106톤으로 줄었지만 2020년에는 69만 829톤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동남아 국가의 출하량은 2019년 수치에도 못 미치는 61만 7,069톤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2017년에 가까운 수치로 원상복귀했다.
쌀연맹은 캄보디아의 고급 향미가 27만 7,739톤으로 수출을 주도하며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백미는 24%인 15만 3,428톤, 찐쌀은 2%인 1만 5,781톤, 유기농 쌀은 2% 미만인 1만 963톤 그리고 찹쌀은 23톤이었다.
디스 티나(Dith Tina) 캄보디아 신임 농업부 장관은 “캄보디아와 중국은 탄탄한 농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CCFTA)에 따라 올해에는 더 많은 쌀을 수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획-관세전쟁의포화] 캐나다, ‘탈미국’ 무역 다변화 속도…관세 충격에 대응
[기획-무역 FOCUS] 독일 5월 수출 1.4% 감소…대미 수출 급락 영향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2분기 성장률 7.96%…수출 호조에 미·베 무역합의 ‘청신호’
[기획-무역FOCUS] 캐나다 5월 무역적자 45억 달러…수출 반등에도 여전히 부담
[기획-관세전쟁의포화] 베트남 제조업 위축 속 美관세 완화…무역 긴장 완화 신호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입 규제 완화…미국과의 관세 협상 앞두고 기업 환경 개선 나서
[기획-글로벌푸드] 아르헨, 대두·옥수수 수출세 대폭 인상…IMF와의 합의 이행 압박
[기획-ASEAN 트레이드] 영국-필리핀 무역, 4년 내 두 배로 확대 가능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2분기 성장률 5.6% 전망…물가 안정·고용 회복 힘입어
[기획-메르코스코프] 칠레, 2024년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구리가 이끌고 농수산이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