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역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즐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작년 무역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1년 4분기 이후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5%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지만, 작년 3분기에는 점차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5.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통상부에 따르면, 2021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상품·서비스 수출 기여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46~26.23%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상품과 서비스 수출 증가율도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2%와 19.7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실적은 비석유·가스가 견인했다. 하산 장관은 니켈과 석탄과 같은 상품의 가격 상승이 여전히 성장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작년 1~11월까지 니켈 제품의 수출은 398.39% 증가했고 석탄(70.17%)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공산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철강은 37.11%, 신발은 29.27%, 자동차 및 예비 부품은 27.29%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수출실적이 수입보다 높아 2020년 5월 이후 3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수 있었다. 작년 1~11월까지 무역흑자는 505억 9,000만 달러(약 64조 3,757억 원)에 달했다.
하산 장관은 “이 수치는 2020년 397억 3,000만 달러의 흑자로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며 “인도네시아로서는 새로운 역사적 기록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출입이 활발히 벌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물가 안정을 위해 팜유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논란이다.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부디 산토소 통상교섭본부장은 내달부터 수출할 수 있는 팜유 물량을 기존 국내 공급 물량의 8배에서 6배로 줄인다고 밝혔다.
지금은 팜유 업체가 인도네시아 국내 시장에 팜유를 1t 공급하면 해외로 8t을 수출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6t까지만 수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수출을 제안하는 것은 팜유 생산량 감소에 따른 국내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다. 통상 1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팜유 생산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까지 겹치면서 1분기 팜유 생산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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