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캄보디아가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에 약 56억 7,100만 달러(약 7조 2,072억 원) 규모의 상품을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RCEP국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RCEP 3대 수출국은 베트남, 중국, 일본으로 각각 18억 9,400만 달러(약 2조 4,070억), 11억 900만 달러(약 1조 4,094억 원), 10억 6,900만 달러(약 1조 3,585억 원)였다.
아세안 국가(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은 10% 증가해 29억 2,100만 달러(약 3조 7,122억 원)에 달했다.
캄보디아의 수입 최대 시장은 94억 7,000만 달러(약 12조 609억 원)의 중국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가 각각 36억 1,700만 달러(약 4조 6,076억 원), 35억 4,200만 달러(약 4조 5,121억 원), 31억 6,900만 달러(약 4조 369억 원)로 뒤를 이었다.
캄보디아의 RCEP 자유무역협정은 작년 1월에 발효됐다. 협정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교역국으로 구성돼 있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림 헹(Lim Heng) 부회장은 “RCEP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유럽연합(EU)와 미국 시장의 부족한 빈 공간을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발효된 무역헙졍으로 향후 20년 동안 거래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의 90%가 제외되기 때문에, 캄보디아는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적어도 9.4~18%의 수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2~3.8% 사이의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경제블록인 RCEP 무역협정 총 국내총생산(GDP)는 26조 2,000억 달러로 세계 GDP의 약 30%, 세계 무역의 28%, 세계 투자의 32.5%를 차지한다.
RCEP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284억 700만 달러(약 36조 1,876억 원)로 전 세계 수출액의 28%인 204억 5,800만 달러(약 26조 430억 원)에 달했다. RCEP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이 기간 전 세계 수입액 482억 500만 달러(약 61조 3,697억 원)으로 캄보디아 전체 수입의 59%를 차지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RCEP가 반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의 흐름에 맞서 규칙 기반의 다자간 자유무역을 보호하는 협정”이라며 “기능적 협력과 상호지원을 목표로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림 헹(Lim Heng) 부회장은 “작년 발효한 초대형 무역협정으로 캄보디아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신규 투자도 대거 유치되며 경제발전에 확실한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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