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동력 부족 사태로 외국으로 나가는 캄보디아의 인력이 많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LVT)에 따르면, 올해 약 3,000명의 근로자가 이스라엘 농장에서 5연 고용 계약을 맺고 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 분야뿐 아니라 건설 분야에도 약 5,000명이 고용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게다가 캄보디아 노동부는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매년 3~7월 사이에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해외 노동자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노동자가 파견나갈 예정이다. 이번에는 4,000여 명이 한국의 농장에 보내진다.
캄보디아는 한국과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근로자를 꾸준히 한국에 파견했다. 2010년 이후 한국은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두 번째로 있기 있는 국가로 여겨졌다. 근무환경이 좋고 급여도 높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산업현장에서는 중소제조업, 농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심각한 구인난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구인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 업종으로의 이동이 지연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8월 보고서에 따르면 4만 6,460명 이상의 캄보디아 노동자가 한국의 산업, 농업, 건설 분야에 고용돼 있다. 헹쑤어(Heng Sour) 노동부 차관은 최근 캄보디아 근로자 2만 6,599명이 계약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여전히 4만 6,199명은 한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에는 한국 김천시가 농업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 발생할 수 있는 농촌 인력난을 막을 예정이다.
작년 12월 22일에는 더 많은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할 가능성이 논의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한국의 요청에 따라 약 2만 6,000명의 숙련공을 파견할 수 있으며, 이미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의 전체 인구는 약 6억 5,000만 명으로 지난 20년 동안 노동자 파견이 경제 성장과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19년 해외에 거주하는 이주 노동자들만 70만 명으로 추정됐다. 태국은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들의 1차 도착지이며, 아세안 회원국 중 말레이시아는 두 번째로 많은 수의 이주 노동자를 받고 있다. 리옷 장관은 말레이시아 내 170만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8,000명 가량이 캄보디아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는 일본과도 MoU를 맺고 있으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에게 최근 인기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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