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용 상승과 식량 위기로 모로코의 무역 적자가 계속해서 불어나는 가운데, 결국 작년 말에는 57% 가까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수입품의 통화가치가 수출품보다 불균형적으로 높기 때문에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환보유액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작년 11월까지 모로코 수입액은 6,770억 디르함으로 2021년 4,750억 달러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2021년 11월 2,920억 디르함에서 작년에는 3,900억 디르함으로 33% 증가했다.
수입과 수출 사이에 발생한 통화가치 불균형은 식량위기와 에너지 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여기에 모로코에서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며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됐다.
작년 11월, 모로코의 밀 수입은 약 두배 증가해 240억 디르함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에너지 수입의 통화가치는 2021년 11월 670억 디르함에서 1,410억 디르함으로 증가했다.
모로코 중앙은행(Bank Al-Maghrib)은 우크라이나 전쟁 쿄착상태가 식품 및 원자재 시장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단 모로코 중앙은행만의 의견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작년 4월 최고치에서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에너지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으며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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