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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 수출액 480억 달러 목표...“상반기 반등은 없을 것”

이한재 기자 2023-01-02 00:00:00

리스크가 해결이 된다면 최대 48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타진
리스크가 해결이 된다면 최대 48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타진

베트남 섬유의류 업계가 올해 최대 480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올해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되면 수출액이 최대 470억~480억 달러, 낮으면 450억~460억에 달할 수 있을 예정이다. 기업들이 다변하는 시장 상황에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변할 것이라는 요지다. 

만약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이 정리되면 1분기 안에 모든 산업 활동이 회복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리스크가 해결이 된다면 최대 48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섬유 및 의류 주문이 들어오지 않을 시에는 수출액이 4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긍정론과 부정론 둘 다 올해 상반기에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론이다. 

올해에는 주문량이 42% 급감하면서 공장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호치민시 수출가공산업단지청(HEPZA)은 2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계, 플라스틱, 화학, 신발, 의류 등의 주문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인플레이션·금리 급등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수입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했다.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인플레이션·금리 급등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수입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했다. Nosbyn Studio

호치민시 노동조합은 올해 11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근로시간이 단축됐거나 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국유섬유공사(Vinetex)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인플레이션·금리 급등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수입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국유섬유공사는 작년 수익을 전년 대비 15%, 목표 대비 8% 증가한 19조 5,300억 동 이상, 이익은 목표 대비 14.6% 증가한 1조 동 이상으로 추정했다. 

레 띠엔 쯔엉 베트남국유섬유공사 회장은 세계 경제가 안정되고 2분기 까지 지정학적 갈등이 끝나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4~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안정성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3분기 까지 금리가 여전히 오를 것”이라며 “수출은 작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올해 세입은 연간 약 5%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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