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가중되면서 독일 기업들이 아프리카의 녹색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기사에서 독일-아프리카 비즈니스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회원의 43%가 아프리카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독-아 비즈니스협회의 크리스토프 카네기세르 협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대담에서 아프리카 에너지 자원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속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활동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협회는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독일 기업의 약 85%가 참여하고 있다.
독일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독일내 기업들은 2021년 아프리카에 약 16억 유로를 투자했고, 이 중 약 11억 유로가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이뤄졌다.
또한 독일 기업의 56%가 2022년 아프리카 사업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로 7%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카네기세르 협회장의 발언은 특히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그는 세네갈, 나이지리아, 모리타니 등을 투자 잠재력이 있는 국가로 지목하면서 "녹색수소와 액화가스 분야는 많은 나라의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독일 기업들의 투자를 바탕으로 녹색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할 경우 향후 막대한 경제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네기세르 협회장은 독일 정부가 수출신용보험과 독일 정부의 투자보장 조건 개선 등의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개발 주도권을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에게 잃지 않도록 도와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카네기세르 협회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권과 기후 위반에 대한 대기업의 조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새로운 관료주의 계층을 만들어내는 등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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