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팬데믹 규제 완화로 술집 영업이 재개되며 내년 증류주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의 해외농무청(FAS)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 증류주 수입이 20% 증가해 1억 4,300만 달러(약 1,811억 원)를 기록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격리를 해제하고 사회로 돌아가며 4~7%의 알코올 도수의 증류주가 아닌 저알코올 주류를 찾았다. 아울러 가정에서의 주류 소비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과 술집에 발길이 몰리며 주류 판매가 증가했다. 아울러 결혼식, 축제, 이벤트 등 행사가 증가하며 산업은 정사궤도에 올랐다.
그럼에도 여전히 판매량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작년의 1억 600만 리터보다 18% 감소해 올해 8,700만 리터를 출하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폐쇄와 전국적인 상점 제한에도 불구하고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작년에 더 많은 양의 증류주를 수입했다.
팬데믹 기간 필리핀 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2020년부터 온라인 판매가 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적인 오프라인 주류 소매가 금지되던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됐다. 이러한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고객 서비스를 동반하는 고급 주류 브랜드는 온라인 이벤트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입 증류주의 가치는 2019년 1억 5,300만 달러(약 1,938억 원)에서 2021년 1억 1,900만 달러(약 1,507억 원)로 22%나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소주와 칵테일 등 저알코올 도수 음료를 가정에서 소비하는 쪽으로 패턴이 바뀌며 수입 증류주 평균 가격이 25%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는 필리핀의 증류주 수입이 내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농무부는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브랜디와 위스키 등 비싼 증류주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필리핀에서 미국 증류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530만 달에 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필리핀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도로 도시화됐다“며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은 필리핀에 위스키를 주로 공급하는 5대 증류주 공급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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