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철강기업 호아팟그룹이 유럽과 강철 와이어코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부진했던 전 분기 실적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베트남 철강업체들은 최악의 1년을 보내고 있다.
호아팟그룹, 호아센그룹, 남낌그룹 등 베트남 3대 철강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철강 수요 부진으로 생산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특히 높은 투입 가격, 금리 상승, 동화 약세가 수익 부진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호아팟그룹은 3분기 1조 8,000억 동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회사의 첫 손실이다.
지난 11월 조강 생산량은 38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철강제품 판매량은 44만 3,000톤으로 30% 감소했다. 이중 건설용 철강은 전월보다 20%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했으며 열연코일(HRC)은 12% 감소했다.
따라서 이번 계약 체결은 호아팟그룹에 있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호앗팟그룹에 따르면, ASTM 규격(미국재료시험학회가 발행하는 산업용 기술규격)에 맞춰 생산된 강철 와이어 코일 1만톤이 내년 2월에 유럽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주로 호아팟그룹의 철강제품은 5개 대륙에 판매된다.
호아팟그룹은 올해 11월까지 110만 톤의 철강 제품을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가에 수출했다.
유럽시장 수주 외에도 캐나다, 캄보디아, 로크, 태국 등 전통 수출국과도 1~2월 다수 계약을 따냈으며 내년 1~2월 제품 인도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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