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중점으로 뒀던 캄보디아의 봉제품 수출업계가 최근 체결된 무역협정(FTA)를 통해 다양한 국가로 수출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봉제 산업은 캄보디아에서 거의 유일한 2차 산업이다. 봉제산업 고용 인원은 약 70만 명으로 추산되며 2차 산업 총 고용의 약 50%에 해당한다.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도 4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에 따르면, 작년 전체 캄보디아산 봉제품(의류, 신발, 여행상품 등)의 30%는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작년 캄보디아산 봉제품의 총 수출액은 113억 9,000만 달러(약 14조 5,507억 원)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최근 캄보디아 유럽상공회의소와 봉제품협회(TAFTAC),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진행한 ‘봉제품 산업 개발 전략 2022-2027’ 프로젝트는 EU 시장 개척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후읏 뿜(Huot Pum) 캄보디아 재경부 차관보는 고급 봉제품 생산 투자 촉진, 인적자원 강화, 근로자 여건 개선 등 시장 다변화를 핵심으로 정책을 제시했다.
이러한 조치는 EU에서의 수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에 따르면, EU에서의 봉제품 수출은 2019년 425만 7,000달러에서 34억 1,000만 달러로 2020년 20% 줄었고 2021년 2,726달러로 20% 더 감소했다.
이에 봉제품 수출을 다른 시장, 특히 미국으로 전환하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수출 비중은 2020년 37%에서 2021년 43%로 증가해 미국이 캄보디아 봉제품 수출 단일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캄보디아 수출에서 봉제산업 비중은 2020년 28%에서 2021년 33%로 증가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전체 봉제품 수출은 작년 15% 증가해 112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5% 더 증가했다.
이는 캄보디아가 최근 시행한 자유무역헙정(FTA)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지난 1월 발효된 캄보디아-중국 FTA(CCFTA)와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그리고 이달 초 발효된 캄보디아-한국 FTA(CKFTA) 등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일본 FTA(CJFTA), 캄보디아-인도 FTA(CIFTA), 캄보디아-방글라데시 FTA(CBFTA) 등 추가 협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채결된다면 봉제품 부문 수출은 물론 다른 수출 상품에도 기회가 더욱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키 세레바뜨(Ky Sereyvath)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경제전문가는 “더 많은 시장으로 다각화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하다”며 “더 많은 협상력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EU의 정치적 압력에도 저항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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