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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요 상대국과 FTA 채결 마무리...“수출성장 저해하는 문제 해결해야”

이한재 기자 2022-12-21 00:00:00

인도의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는 의외의 복병으로 발목이 잡혔다. HMM
인도의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는 의외의 복병으로 발목이 잡혔다. HMM

인도가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올해의 자유무역협정(FTA) 채결을 완료했다. 

아누프리야 파텔 산업부 장관은 엔지니어링수출진흥위원회(EEPC) 37회 서부지역 수상 발표회에서 FTA를 통해 인도의 수출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EPC는 인도 산업부가 후원하는 엔지니어링 부문의 무역 및 투자 진흥 기관이다.

아누프리야산업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그리고 걸프 국가들과 균형 잡힌 FTA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모리셔스와 CECPA, 아랍에미리트(UAE)와 CEPA, 호주와는 ECTA 등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다.

파텔은 정부가 최근 특정 철강 품목에 대한 수출세를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 조치가 인도 철강산업에 활력을 제공하고 수출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의 수출 1조 달러 달성 목표는 의외의 복병으로 발목이 잡혔다. 

현재 인도 수출은 컨테이너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작년 인도 항만의 수출입 물량은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컨테이너 사용 빈도도 잦아졌고 그만큼 컨테이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받아오는 컨테이너의 가격은 예전보다 2배 증가해 3,500달러에 달했다. 인도보다 빨리 컨테이너 제조를 시작한 중국은 인도의 200배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생산하고 있어 양국의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A.P 몰러-머스크
중국은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A.P 몰러-머스크

중국은 세계 컨테이너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중국은 드라이 컨테이너와 냉장 컨테이너를 각각 191만TEU와 13만TEU 판매하며 전년 대비 221.3%와 5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도 물류 관계자들은 제조 및 무역 허브를 꿈꾸는 정부 비전에 컨테이너 산업이 큰 저해요소라며 인도 내 컨테이너 생산의 필요성과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겹치며 인도 경제가 마냥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룬 쿠마르 가로디아(Arun Kumar Garodia) EEPC 회장은 경제 미래가 다소 흐려 보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세계 무역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다”며 “에너지 비용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지며 펜대믹의 위협도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국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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