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11월 무역실적을 견인한 것은 내수와 재수출이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무역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 2,061억 링깃(약 59조 8,885억 원)에서 15.6% 상승해 2,381억 링깃(약 69조 1,870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12월 이후 2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뤘다.
수출은 작년 11월 대비 15.6% 증가한 1,302억 링깃(약 37조 8,335억 원)을 기록해 2020년 9월 이후 27개월 연속 성장했다. 이달 수입액도 작년 11월 934억 링깃(약 27조 1,401억 원)에서 1,079억 링깃(약 31조 3,535억 원)으로 15.6%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무역흑자도 전달에 비해 증가했다. 전체 무역은 수출(-1%)과 수입(-4.9%)이 감소하며 2.8% 줄었으나 무역흑자는 23.5% 증가했다.
올해 1~11월 전체 교역은 29.9% 증가해 수출(27.2%)과 수입(33.3%) 증가에 힘을 보탰다. 무역 흑자는 2,279억 링깃(2.6%)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11월 국내 수출이 총 1,401억 링깃(약 40조 7,102억 원)으로 전체 수출의 79.9%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특히 싱가포르(59억 링깃), 일본(21억 링깃), 홍콩(18억 링깃), 중국(16억 링깃), 호주(16억 링깃), 미국(15억 링깃), EU(15억 링깃), 태국(11억 링깃) 등 국가의 수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된 품목은 전자제품, 액화천연가스, 석유제품, 원유 등으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입은 중국(36억 링깃), 호주(24억 링깃), 대만(21억 링깃), 미국(15억 링깃), 싱가포르(15억 링깃), 사우디아라비아(15억 링깃) 순으로 증가했다.
우지르 마히딘(Mohd Uzir Mahidin) 통계청장은 “262억 링깃으로 등록된 재수출액도 41.8% 증가했다”며 “이는 전체 수출액의 20.1%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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