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스마트폰, 주류 등에 대한 8개월간의 수입금지조치가 금요일에 종료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목요일에 밝혔다.
중국과 인도 사이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위치한 네팔은 지난 4월 결제대금 부족을 이유로 자동차, 금, 화장품 수입을 제한했었다.
당시 네팔측은 자국의 외환보유고가 7개월 미만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네팔은 꾸준히 외환보유고를 늘려왔다. 실제로 지난 또한 9월에는 화장품 등 7개 품목의 수입이 완화됐다.
네팔 상무부 나라얀 프라사드 레그미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정부는 충분한 준비금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목요일에 준비금이 7월 중순의 95억 4000만 달러에서 11월 중순 현재 96억 3000만 달러로 1% 증가하여 8.4개월 동안의 수입 결제를 충당하기에 충분하다며 재개 이유를 밝혔다.
관계자들은 수입금지조치가 네팔 경제를 악화시켰으며, 특히 정부의 세수 확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동차 수입세는 네팔 정부의 5대 수입원 중 하나이다.
네팔 관세청의 푸냐 비크람 카드카 국장은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현 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세입 징수액이 목표치보다 40%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데펜드라 바하두르 크셰트리 전 중앙은행 총재도 "수입이 증가하지 않는 한 새 정부는 민간 부문에 대출을 받고 신용을 압박해야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현 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송금 유입액은 29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유행병 관련 규제에서 벗어나고 있는 관광수입은 같은 기간 2억 5,627만 달러로 64%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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