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지난 10월 갑작스러운 수출입 증가로 무역적자가 완화됐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5% 확대되며 33억 1,000만 달러(약 4조 3,162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전달 격차에 비해 31.73% 줄은 수치다.
지난 10월 필리핀 대외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한 187억 달러(약 24조 3,84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7억 달러(약 10조 408억 원)에 달했다. 필리핀 전자제품의 10월 수출액은 연평균 39.6% 증가한 51억 달러(약 6조 6,504억 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자제품의 인바운드 출하량 증가와 석유 수입 비용 증가에 힘입어 10월 110억 달러(약 14조 3,440억 원)로 1년 전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아이엔지(ING)은행 마닐라 지점의 수석 경제학자 니콜라스 안토니오 마파는 필리핀의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몇 달간 출하가 둔화 될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상승은 일시적일수 있다”며 “그나마 주력 수출품인 전자제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수입 증가는 에너지 수입과 소비자 수요에 의해 주도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본재 등 투자 관련 품목은 위축된 반면 원자재는 소폭 상승해 투자 모멘텀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차이나뱅크는 10월 수출이 작년 6월 이후 가장 빠르게 상승했으며 예상치 못한 증가세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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