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와인 수입량이 4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식당이 영업을 재개하며 소비량을 촉진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와인 소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해 수입량이 약 6,000만 달러에 달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5% 증가해 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과거에 비해 구매력이 강해진 필리핀의 젊은 소비자들은 주류 구매에 있어 세련된 맛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이러한 소비자는 적어도 2,000만 명에 가까웠다.
미국 농무부는 필리핀이 국가 전체로 따지면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흥미로운 와인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연간 소비되는 주류는 약 27억 리터로, 와인은 이중 겨우 1% 미만에 불과하다.
필리핀 와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필리핀의 전체 와인 수입액은 67,64% 증가한 6,000만 달러로 팬데믹 이전 5,500만 달러에 비해 웃돌았다.
필리핀은 와인을 거의 생산하지 않지만, 맥주와 양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맥주와 양주에서 와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농무부는 팬데믹 이후 경기를 회복하며 모든 가격대의 와인 제품에서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평균 가격이 20~30% 인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펜대믹 이후 외식 영업이 회복하며 미국산 와인의 판매율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02년 미국이 프랑스 와인을 추월하고 20년 동안 필리핀의 와인 수출 1위를 지켜왔다. 2021년에 미국은 프랑스(20%), 호주(17%), 스페인(7%), 이탈리아(6%), 칠레(5%) 순으로 와인 시장의 36%를 점유했다.
아울러 필리핀 소비자들은 팬데믹 봉쇄 기간 일시적으로 고가의 와인을 구매하면서 작년 미국에서 필리핀으로 와인 수출액은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는 작년 필리핀은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요 환적지를 제치고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국 와인 시장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미국 와인 수출 매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출 매출보다 2% 높은 1,700만 달러로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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