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녹색수소 주요 수출국을 목표로 잡은 오만이 녹색수소 메가블록 건설을 추진한다.
오만 에너지부 살림 나세르 알아우피 장관은 수도 무스카트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월 말까지 듀크항 인근 블록에 대한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태양전지판과 풍력터빈시설 등을 갖춘 거대한 녹색수소 생산단지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토탈 에너지와 BP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오만 메가블록에 대한 입찰자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아우피 장관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번 녹색수소 메가블록 프로젝트는 물을 수소와 산소로 나누는 전해질 생산과 재생에너지 시설에 각각 40억 달러와 5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두 시설은 아마도 오만의 전체 발전 용량을 12GW에서 최대 18~24기가와트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블록에서 생산한 광대한 녹색수소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미 각국의 녹색수소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은 2030년까지 연간 최소 100만 톤의 녹색수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약 8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4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녹색수소는 오만의 에너지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만은 메가블록에서 생산한 에너지의 최소 20%를 제공받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확보한 녹색수소는 공장, 발전소, 비행기를 포함한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오만 정부는 또한 수소의 일부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중화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지역 기업들에 의해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아우피 장관은 "오만은 풍부한 태양열과 풍력자원을 가진 에너지 잠재력이 높은 나라"라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주요 수출국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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