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무역이 팬데믹 이전 시기의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었으나 스태그플레이션, 공급망 악화, 전쟁 장기화, 에너지 비용 증가등 다양한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산 신발, 의류 등 제조제품 수출이 급증해 연간 28.6%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하며 완화됐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이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이 다소 둔화됐다.
전체적으로 캄보디아의 경상수지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11.2%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비료, 식품 가격 상승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영향 탓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에 7.8%로 가속화됐으나 지난 8월에는 4.9%로 완화됐다. 물류 운임 상승이 한시적인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식품 가격이었다. 비료와 농약 가격이 오르면서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식품 가격 상승에도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학업 성취에도 영향을 주며, 향후 인적자원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예견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교역조건이 더 악화되며 소비자 신뢰와 기업 수익성이 떨어지고, 2024년까지 잠재성장률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스태그플레이션 역풍, 금융 불안, 지속적인 공급망 악화, 식량 불안 등 지정학적 긴장의 심화는 중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생산과 농산물 가공 산업은 새로 비준된 자유무역협정(FTA)로 성장을 거듭했다. 여기에 올해 초 발효된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CCFTA)과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그리고 캄보디아-한국 자유무역협정(CKFTA)이 무역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여행, 운송, 물류 산업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프놈펜과 시한욱빌을 연결하는 심해항이 건설되고 있다. 또 캄포트의 새로운 물류단지 및 복합 항만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프놈펜과 바벳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있다.
여기에 엔데믹으로 여행금지 조치가 풀리며 관광객까지 증가해 내년 경제성장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마리암 셔먼 세계은행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지국장은 “캄보디아는 외부 수요 감소로부터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재정 상태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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