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가 세계 최대 지열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는 수도 나이로비로부터 약 90킬로미터 떨어진 헬즈게이트 국립공원에 지열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카리아 6호로 명명된 지열발전소는 70메가와트 규모 발전시설 2개로 구성되며 최개 14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영케냐발전(KenGen)의 페케사 망기 지열개발 총책임자는 "평균적으로 지열정을 만들기 위해 약 3000~4000m를 굴착해야 하지만 케냐의 일부 지역은 단 900m 굴착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굴착량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절감으로 이어진다. 망기 총책임자는 "헬즈게이트 주변 지열정 건설에는 개당 500만 달러의 비용만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 보고서도 케냐, 특히 케냐의 헬즈게이트가 위치한 리프트밸리 지역은 지열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장소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케냐의 현재 전력 수요의 5배에 해당하는 1만 메가와트 규모의 지열에너지가 리프트 밸리 지역의 20여 곳에 퍼져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강력한 입지조건에 힘입어 케냐는 지금까지 950메가와트에 가까운 지열 에너지를 개발했다. 이는 국가 및 민간 상업 프로젝트를 통해 약 3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케냐의 IMF 상주 대표인 토비아스 라스무센은 "재생에너지로 발전의 거의 90%를 충당하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며 "지열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야말로 앞으로 케냐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더욱 많은 지열발전소를 건설해 100% 청정에너지를 통한 전력수급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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