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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끝났다?...동남아 수출 둔화 예고 “미•EU 경제 위축 영향 올 것”

이한재 기자 2022-12-05 00:00:00

중국 경제성장 부진도 리스크
다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는 유지
좋은 시절 끝났다?...동남아 수출 둔화 예고 “미•EU 경제 위축 영향 올 것”
중국의 경제성장이 부진할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타

성장세를 이어갔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역량이 내년에 들어서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경제학자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유럽연합(EU) 경제 위축이 동남아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 EU의 성장세가 약화됐다며 이에 성장세를 이어갔던 동남아 수출이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국제 관광업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팬데믹 규제 조치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중국의 경제성장이 부진할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12년 동안 동남아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다. 동남아산 과일, 채소, 농수산물 등 다양한 수출품의 1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은 7%나 해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남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2년 동안 동남아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다. A.P. 몰러-머스크
중국은 지난 12년 동안 동남아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다. A.P. 몰러-머스크

비스와스는 달러 기준 동남아의 국내총생산은 2030년까지 6조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동남아는 중국, 인도와 함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3대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커져가는 동남의 소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오며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혼란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동남아 FDI 유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아세안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여 무역협정에 합의한 15개국 간 무역과 투자 흐름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아직 RCEP가 발효되지 않았지만 알프레도 파스쿠알(Alfredo E. Pascual)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앞서 현 정부가 초대형 무역협정을 비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비스와스는 “RCEP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원산지 처리에 있어 유리한 조건이다”며 “이것은 RCEP 회원국들에게 광범위한 제조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FDI 흐름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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