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가 올해 베트남과 100억 달러(약 13조 5,630억 원) 규모의 무역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브엉딘휘 베트남 국회의장과 프놈펜에서 회담을 나누며 앞으로의 무역관계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캄보디아와 베트남 양국 무역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95억 4,000만 달러(약 12조 9,371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84억 5,000만 달러(약 11조 4,590억 원)에 달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NAN)에서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 교역액은 86억 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태국은 베트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수출은 4억 9,578만 달러였고 수입은 18억 달러로 총 무역액은 22억 9000만 달러였다.
이중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예전부터도 활발하게 협력하며 무역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 2016년 29억 2,000만 달러(약 3조 9,598억 원)에서 2020년에는 53억 1,000만 달러(약 7조 2,019억 원)로 연평균 17%씩 성장했다.
이에 훈센 총리와 브엉딘휘 의장은 올해 양국간 무역액을 1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논의했다.
아세안 협력국 중 베트남은 캄보디아의 최대 교역국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현재 베트남은 캄보디아에 29억 2,000만 달러(약 3조 9,603억 원) 규모의 198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훈센 총리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참석한 ‘캄보디아-베트남 투자무역포럼 2022’에서 캄보디아가 특별 국가 전략 개발을 통해 자동차 및 전자제품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
또 무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언급했다.
두 총리는 경제 발전, 인프라 및 법률 개선, 디지털 혁신 협력, 자립경제 개발, 무역, 금융 등 11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한편, 무역액은 싱가포르가 20억 7,000만 달러로 3위, 인도네시아가 4위(4억 6,521만 달러), 미얀마가 5위(3억 2,560만 달러), 라오스가 6위(1억 6,091만 달러), 필리핀이 7위(6,404만 달러), 말레이시아가 8위(1,379만 달러), 브루나이가 9위(1,132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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