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채결 3년여 만에 수산업 수출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트남 수산물수출자협회(VASEP)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수출액에서 CPTPP 수입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다.
CPTPP 협정 이전 멕시코는 베트남의 총 해산물 수출 가치 점유율이 1%에서 1.3%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2.7%에서 3.7%로, 호주는 2.7%에서 3.2%로 높아졌다.
캐나다는 베트남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와 신뢰도가 높았다. 남미의 멕시코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3위 수산물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베트남은 현재 중국과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 3위 수산물 수출국이다. 이번 성과로 수산물 수출은 세계시장에서 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베트남은 오는 11월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3,8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세계시장에 진입한지 20년만에 올리는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연말에는 작년 대비 25% 증가한 110억 달러(약 14조 7,235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수출자협회의 리 항(Le Hang) 이사는 전체 비율에서 CPTPP가 수산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CPTPP의 중남미 시장에서 베트남산 수산물의 시장 점유율에서만 변화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멕시코의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경기 변동폭도 완만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의 통합 센터장 응우옌 티 투 짱(Nguyen Thi Thu Trang)은 “CPTPP는 베트남이 자유롭게 시행한 최초의 표준 자유무역협정(FTA)이었다”며 “회원국들이 상호간 상품시장 개방을 약속한 수준은 이전 협정 중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CPTPP를 통해 베트남은 FTA를 맺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미주 수출에서 많은 이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짱 센터장은 캐나다-아세안 FTA가 재개되면 앞으로 베트남 상품은 더 이상 이점을 갖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CPTPP 회원국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FTA의 이점을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 베트남 수산물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국내 전체 해외 수출의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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