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무역 FOCUS] 독일 수출심리 4년 반 만에 최고…제조업 회복 기대 확산

이한재 2026-08-27 11:31:40

독일 수출기대지수 4년 반 만에 최고
전기·전자·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
6월 수출 1393억 유로로 증가
미국·중국 시장 부진은 여전
[기획-무역 FOCUS] 독일 수출심리 4년 반 만에 최고…제조업 회복 기대 확산
CMA CGM

독일 기업들의 수출 전망이 약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실제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장기간 부진했던 독일 제조업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독일 ifo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기대지수는 9.6을 기록했다. 7월 마이너스(-) 2.8에서 한 달 만에 1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 폭도 2020년 6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기획-무역 FOCUS] 독일 수출심리 4년 반 만에 최고…제조업 회복 기대 확산

전기·전자부터 자동차까지 수출 기대 확산

업종별로는 전기장비와 데이터 처리장비, 전자·광학제품 제조업체들이 향후 수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관련 제품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계의 수출 전망도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금속제품 제조업에서도 자신감이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면 제지업과 금속 생산·가공업체들은 수출 감소 가능성을 예상해 업종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수출기업의 심리 개선은 최근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독일의 상품 수출액은 계절·달력 조정 기준 1천393억 유로로 전월보다 0.9% 증가했다.[기획-무역 FOCUS] 독일 수출심리 4년 반 만에 최고…제조업 회복 기대 확산

6월 수출 1천393억 유로…5개월 연속 증가

6월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였던 0.2%를 웃돌았다. 독일 수출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6.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8천178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금액으로는 310억 유로 늘었다. 수출 개선에 힘입어 2분기 독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전 분기보다 0.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0%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수출 회복세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6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전월보다 1.3% 증가했지만 미국 수출은 14.2% 급감했다.

[기획-무역 FOCUS] 독일 수출심리 4년 반 만에 최고…제조업 회복 기대 확산
CMA CGM

EU 수출 호조에도 미국·중국 시장은 부담

중국 시장의 수요도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달 수입이 전월보다 4.4% 증가하면서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5월 193억 유로에서 6월 154억 유로로 축소됐다.

클라우스 볼라베 ifo경제연구소 조사책임자는 “독일 수출산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EU를 향한 수출은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수출은 계속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독일 수출심리와 실제 실적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지만 미국의 통상정책과 중국의 수요 둔화는 향후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