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까지 연간 32만 대의 전기차를 제조, 수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래 신재생 에너지 기반 산업 확충은 물론 석유나 천연가스 등 석유 부문에서 벗어나 비석유 부문 경제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야시르 알루마얀 공공투자기금(PIF) 총재는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사우디는 PIF와 대만 전자업체 폭스콘의 합작회사를 통해 자국 최초의 전기차 브랜드인 '씨어'를 출시했다"며 "2025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영을 앞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어는) 향후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하면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MENA 지역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차량을 설계, 제조,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 파트너인 폭스콘의 영 리우 회장도 "씨어가 사우디 자동차 시장의 주류를 전기차로 바꾸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씨어는 203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GDP에 80억 달러를 직접 기여하고,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며, 최대 3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씨어의 런칭뿐 아니라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의 지분을 활발하게 인수하고 있다. 최근 Pif가 미국 루시드그룹의 지분 60% 이상을 확보한 것도 그 일환이다.
루시드는 제다에 전기차(EV) 조립공장을 건설,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만약 루시드모터스와 씨어의 예상 생산량을 합칠 경우, 2034년 사우디는 연간 32만 8000대의 전기차를 생산, 단숨에 전기차 생산 주요 국가 중 하나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차량의 전기차의 비율을 2030년에는 30%, 2060년에는 100%를 달성할 것을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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