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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10개월 만에 수출 20% 증가...최대 수출시장은 역시 미국

이한재 기자 2022-11-14 00:00:00

미국, 캄보디아 제품 76억 달러어치 수입
영국과 중국이 뒤를 이어 2위 3위
미국은 캄보디아 제품 76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전체 수출액의 40.6%를 차지했다[출처=언스플래시]
미국은 캄보디아 제품 76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전체 수출액의 40.6%를 차지했다[출처=언스플래시]

올해 10월까지의 캄보디아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해 187억 4,000만 달러(약 24조 7,930억 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의 신속한 팬데믹 대처가 수출 호황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 세관에 따르면, 미국은 캄보디아 제품 76억 달러(약 10조 548억 원)어치를 수입해 전체 수출액의 40.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4% 증가한 수치로 캄보디아 최대 수출 시장으로 등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미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협정에 따라 프놈펜에서 열린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작년 캄보디아에서 미국의 수입액은 87억 달러(약 11조 5,101억 원)였고 미국의 수출액은 4억 1,400만 달러(약 5,477억 원)를 기록했다. 

의류, 신발, 여행용품 부문은 캄보디아에서 미국 수입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백만 명 이상의 캄보디아인을 고용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대한 미국의 주요 수출품에는 차량, 사료, 디지털 서비스 등이 있었다. 

영국은 캄보디아의 두 번째 수출 시장이었다. 같은 기간 12% 증가한 258억 1,000만 달러(약 34조 1,466억 원) 상당의 캄보디아 상품을 수입했다. 단순 수입액에서는 중국이 86억 3,000만 달러(약 11조 4,174억 원)로 캄보디아 전체 수입액의 33.4%를 차지했다. 

이로써 캄보디아의 국제무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445억 6,000만 달러(약 58조 9,528억 원)에 달했다.

캄보디아에서 미국의 수입액은 87억 달러였다[출처=언스플래시]
캄보디아에서 미국의 수입액은 87억 달러였다[출처=언스플래시]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은 의류, 기계, 전기제품, 신발류, 가죽제품, 곡물, 가구, 고무, 과일, 채소, 기타 섬유 및 의류였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코로나팬데믹 상황 때, 전국민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것이 수출 증가세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가 전염병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하면서 모든 사회경제적 활동이 빠른 시일에 재개 됐다”며 “이에 공장의 생산라인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급망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캄보디아-중국 FTA 등 무역협정이 캄보디아 수출 증가에 자극을 주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재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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