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자국 화폐인 루피화에 의한 국제 무역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달러 부족에 시달려 온 인도가 외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도중앙은행이 국채 거래에서 사용이 가능한 디지털 루피 화폐(CBDC)의 출시에 나선다.
인도 정부는 수요일 대외 무역 정책에 따라 수출 촉진 계획을 위해 국내 통화로 국제 무역 결제를 허용했으며, 이러한 국가 간 루피 거래를 더욱 완화할 뜻을 밝혔다.
정부는 성명에서 "인도 정부는 국제 무역이 인도 루피로 결제될 수 있도록 대외 무역 정책과 절차 핸드북에서 적절한 개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이제 인도 통화로 송장 발행, 결제, 무역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인도 중앙은행은 인도의 인가된 은행들이 인도 통화의 무역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모든 파트너 무역 국가의 통신 은행의 특별 루피 보스트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음을 알렸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인도의 언론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도발 선적을 중심으로 통상교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인도통화에 대한 세계 무역계의 이익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루피화에 의한 무역 결제 허용은 최근 수입 증가로 달러화 부족에 시달린 인도가 외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대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인도는 지난 8월 수출(339억 달러)은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619억 달러)은 37.28% 급증하면서 달러화 위기설이 붉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급박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라고 풀이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올해 초 인도 정부는 뉴델리를 인도 루피에 의한 국제 무역 송장 발행 및 지급, 결제가 허용된 지역으로 지정했었다"며, "(이번 조치는) 인도준비은행(RBI)이 발표한 국내 통화 무역 촉진 정책의 후속 대책"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인도중앙은행(RBI)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를 출시한다.
코인데스크 US 등 외신은 일제히 인도중앙은행이 이날부터 디지털 루피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시범사업에는 인도국립은행을 포함해 인도내 9개 은행이 참여한다.
인도 CBDC 시범 사업은 주로 국채의 2차 시장 거래를 결제하는데 적용된다. 인도중앙은행은 "디지털 루피가 결제 거래 비용을 줄여 은행 간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와 기업에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루피는 이 달 중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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