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식량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이 쌀 비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부진했던 태국 쌀 수출도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태국쌀수출협회의 추키앗 오파스웡세 명예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초만 해도 수출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기상이변에 대비한 각국의 비축 확대가 태국 쌀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은 올해 1~4월 약 220만톤의 쌀을 수출하는 데 그쳤지만, 업계는 연간 수출 목표인 700만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식량안보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태국산 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필리핀·말레이시아, 비축 확대 본격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조달 정책이다. 말레이시아는 기존 3개월 수준이던 전략비축 물량을 9개월 규모로 확대하며 사실상 비상 식량 확보 체제에 들어갔다.
필리핀 역시 올해 쌀 수입량이 사상 최대 수준인 65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대비 약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현지 정부는 엘니뇨로 인한 작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수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산 쌀값 상승…국제시장 긴장 고조
수요 증가에 따라 국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산 5% 파쇄미 가격은 최근 톤당 408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는 기존 350~370달러 수준 대비 큰 폭의 상승이다.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인도는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제 가격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고 있지만, 엘니뇨 피해가 심화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가 자국 내 식량안정을 우선시할 경우 수출 제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도가 수출 규제에 들어갈 경우 글로벌 대체 수요가 태국 등 동남아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국제 쌀 가격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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